
......야밤에 이걸 나에게 보내는 것은 나보고 밤 새란 뜻이렸다 장티몬....?
간만에 늦은 시간 온라인을 즐기고 있으려니 티몬이 갑자기 띡 보내주는 게임. 무려 자기랑 닮은 로봇이 나온다나.
아무 생각없이 바이러스 검사 툴 설치하라고 앵앵대는 메신저 요청까지 들어주면서 전송 수락을 클릭.
꽤나 오래 걸리길래 뭐 이리 용량이 큰 걸까..생각했었....는데
..........전송 완료된 파일을 실행하고 펼쳐진 이 세계는 뭐랄까......꽤 매혹적이다.
왠 난데없는 청소비행선 하나가 버려놓고 사라진 고철 로봇 한대. 그나마 팔 한짝 다리 한짝은 어디론가 사라져있던 아이.
마우스로 이리저리 화면을 훑다보니 클릭 이벤트가 발생하는 영역이 있다? 해서 클릭.
어라 움직인다? 뭔가 요구한다? 또 클릭.
어라 뭐 달라는 거 같은데? 이거 꺼내라고? 이거로? 또 클릭
..하다보니 어느새 모험을 떠나는 로봇.
배경은 로봇들이 사는 세계, 낡고 퇴색하고 좀 먼지가 낀 듯한 세상인데
끽끽대고 삐걱이는 이 고철 로봇은 참으로 귀엽고 앙증맞고
묘하게 정감가는 따뜻한 일러스트와 부드러운 움직임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도 한 기분이 드는지라.
누구 말마따나 말은 한마디도 안하고 뭐든 웍웍 도리도리 으하하하 삑삑으로만 대사를 다 처리하는지라
언어의 장벽 없이도 즐길 수 있다.
...근데 난 좀 어려웠어...ㅠ
뭔가를 필요로 하는 건 알겠는데 뭘 어떻게 연계를 해야 갖고 올 수 있는건지도 잘 모르겠어서
티몬을 붙잡고 짤짤짤...
여튼,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본듯도 한 꽤나 만족스러운 게임이었다. 이런게 물건이라고 하는 거겠지?
Machinarium. 이미지 난무.
# by | 2009/10/26 18:38 | 일상을 건져내다 | 트랙백 | 덧글(6)



